청주 실종 여성 살인범인 김영우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3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김영우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를 결정하고, 4일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김영우의 이름과 나이, 얼굴은 이날부터 30일간 충북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영우는 54세 남성으로 드러났다.
전날 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혹성과 피해의 중대성, 유족 의견 등을 종합해 공개 결정을 내렸다. 김영우는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충북에서 범죄자 신상 정보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영우는 지난 10월 14일 오전 9시께 충북 진천군 문백면의 한 노상 주차장에서 주차된 전 연인 A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그가 다른 남성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범행 이후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옮긴 뒤 이튿날 회사로 출근해 오후 6시께 퇴근하고, 거래처 중 한 곳인 음성군의 한 업체 내 오폐수처리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김영우의 자백을 받은 뒤 A씨 실종 약 44일 만인 지난달 27일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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