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가능한 시기에 韓서 다시 오륜기 보면 좋겠다"

[프라임경제] 이재명 3일 대통령이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을 만나 "가능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오륜기를 보게 되면 좋겠다"며 한국 체육 발전의 관심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번트리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IOC 간의 국제 스포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코번트리 IOC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IOC 간의 국제 스포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연합뉴스

이에 코번트리 위원장은 한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을 언급한 후 "'올림픽 무브먼트'의 동반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코번트리 위원장은 스포츠가 평화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에도 스포츠가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자 코번트리 위원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이 입장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공감했다. 

또 코번트리 위원장은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형성을 위해 생활체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 대통령은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스포츠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며 생활체육 등 스포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접견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IOC 방문 의사를 밝혔고, 코번트리 위원장도 크게 환영하면서 스위스에 있는 IOC 본부나 몇 달 후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IOC의 상징이자 IOC 본부에 있는 올리브나무 모형을 선물했고, 이 대통령은 코번트리 위원장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수제 도장을 선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