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가 전기차 라인업의 막내 모델 ‘EV2’를 오는 1월 9일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올해 초 EV 데이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1년 만에 양산형 디자인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EV2는 기아의 전기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차체를 갖춘 엔트리 모델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현지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가격은 약 3만 유로(한화 약 5,13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쟁 모델은 르노 4 E-테크가 될 전망이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차량 전체가 커버로 덮여 있지만,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실루엣이 대부분 유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진 전면부, 측면 웨이스트라인의 꺾임, 살짝 내려오는 루프라인과 스포일러 등 스포티한 비율이 그대로 반영됐다. 전면 데이라이트 디자인은 다소 변경됐지만,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충돌안전 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면 오버행이 길어졌고, 콘셉트카에는 없던 B-필러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EV2에 대해 “넉넉하고 유연한 실내공간”을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제원이나 기능은 정식 공개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콘셉트카에서는 1열 벤치 시트를 뒤로 밀고 2열을 접으면 평평한 플로어 공간에서 탑승자들이 다리를 뻗고 쉴 수 있는 구조를 보여준 바 있다.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아의 기존 중저가 EV 모델들과 유사하게 400V 전압 기반의 전비 효율 중심 세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륜구동 스타일링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동 방식은 전륜 단일 모터 기반이 유력하다.
EV2는 2026년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기아는 이번 신차를 통해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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