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은하 기자] 배우 윤현민이 사우나에서 위급한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생명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3일 윤현민은 자신의 계정에 “사우나에서 나오는 길에 한 분이 호흡을 힘겹게 하고 계시길래 119에 신고를 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검은 배경에 당시 상황을 적어 내려간 그의 메모 화면으로 순간적인 긴장감과 다급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윤현민은 “5분도 안 돼 구급대원분들이 도착했고 바로 응급처치를 해주셔서 다행히 회복하실 수 있었다”라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구급대원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라며 위급한 현장에서 빛처럼 나타난 구급대원들의 노고를 진심 어린 문장으로 표현했다. 특히 글 말미에는 ‘영웅(Hero)’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구조대원을 향한 존경과 감사를 강조해 감동을 더 했다.
윤현민은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과거 경험한 사기 피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급하게 카메라가 필요해서 최저가 사이트에 연락했는데 입금하고 나니 사이트가 사라졌다”라며 “200만 원 정도였다. 사기라는 걸 깨닫고 한 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멍하게 있었다. 너무 허무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현민은 원래 야구선수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시절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두산 베어스에도 입단할 정도의 재능을 갖췄지만 결국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2010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배우로 새로운 인생을 열었고 이후 KBS2 ‘연애의 발견’, ‘마녀의 법정’, ‘MBC ‘내 딸, 금사월’, OCN ‘터널’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사랑받았다.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MBC ‘나 혼자 산다’, tvN ‘라켓보이즈’,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또한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총각네 야채가게’, ‘비기닝’ 등 무대를 통해서도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 윤현민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무대를 앞두고 있으며 동시에 KBS2 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도 활약 중이다. 드라마·예능·뮤지컬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행보 속에서 이번 선행 소식까지 더해지며 그의 인간적인 매력 또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윤현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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