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등지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한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이천경찰서는 위조통화취득 및 행사 혐의로 A씨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천과 광주시 일대 식당과 편의점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건네고 거스름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13일 오전 3시7분께 이천시 내 여러 편의점에서 “위조지폐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 탐문을 진행해 용의 차량을 특정·추적했고, 사건 발생 13시간 만에 A씨 일당 3명을 대전에서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범행 전날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서 5만원권 위조지폐 20장을 건네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지폐를 전달한 당사자 D씨를 이달 1일 수원에서 추가 검거했다.
또 일당은 위조지폐 20장 중 13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총 12장의 위조지폐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새벽 시간대 중년·노년층이 근무하는 편의점을 노리면 위조지폐가 발각될 가능성이 낮고 도주도 쉽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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