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이 20.99%로 증가했다. 이번 증여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 지분으로, 홍 명예관장은 삼성물산 주식 180만8천577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증여로 인해 이재용 회장의 삼성물산 보통주 지분은 기존 19.93%에서 20.99%로 증가하며,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이번 증여는 삼성 지배 구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경영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증여된 주식의 가치는 약 4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증여세는 2천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라희 명예관장은 삼성물산 외에도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난 10월 삼성전자 주식 1천만 주를 매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9천797만8천700주에서 8천797만8천700주로 줄어들며, 이재용 회장의 지분율보다 낮아졌다. 삼성 일가는 선대회장 별세 이후 2021년부터 5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납부 중이며, 마지막 상속세 납부는 내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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