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방송된 6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지상파 평일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뒀다. 또한, OTT 플랫폼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TOP2에 등극했으며,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K-로맨스 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익숙한 서사 위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는 K-드라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드라마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속앓이 로맨스를 다룬다.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쉽게 드러낼 수 없는 두 주인공의 관계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극 초반,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난 공지혁과 고다림은 위장 연인 행세 중 '천재지변급' 키스를 나누며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 키스는 두 사람 사이에 강력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예측 불가능한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육아용품 회사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경품 이벤트 참여 중 본의 아니게 또 한 번의 키스를 하게 된다.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짜릿한 접촉은 이들의 숨겨진 로맨스 감정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IMG2]]
한편, 고다림이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되는 위기에 처하자, 공지혁은 블랙 카드를 휘두르며 그녀를 구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은 남성 주인공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취중진담에서는 고다림이 "오늘까지만 흔들리겠다"고 고백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고, 공지혁 역시 고다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내가 미친 것 같다"고 자각하면서 로맨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IMG3]]
'키스는 괜히 해서!'는 시청자가 예상 가능한 로맨스 클리셰를 활용하면서도, 이를 배우들의 열연과 직관적인 대사, 감각적인 연출로 극대화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아는 맛이 무섭다'는 전략은 복잡하고 자극적인 서사보다는, 익숙하지만 잘 만들어진 이야기에 공감과 위안을 느끼는 최근 드라마 시장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특히 K-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흐름 속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문화적 장벽을 넘어 보편적인 감정을 전달하며 꾸준히 강세를 보인다. OTT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배급은 이러한 작품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공지혁이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가운데,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BS '키스는 괜히 해서!'는 잘 짜인 서사와 배우들의 시너지로 안방극장과 글로벌 시청자를 동시에 사로잡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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