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양산형 램프를 장착한 채 포착됐다. 여전히 위장막에 가려진 상태다. 하지만 변경된 핵심 사양은 이미 확인된다. 치명적인 단점을 개선하며 제네시스 G80에 위협을 가할 전망이다.
새롭게 변경되는 테일램프 모습이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현행 모델과 동일한 수평형 램프가 유지된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방향지시등의 위치다. 방향지시등은 테일램프 끝단으로 상향 이동했다.
기존 그랜저는 방향지시등이 범퍼 하단에 있어 시인성이 최악이라는 불만이 컸다. 신형 모델은 이 고질적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테일램프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퀀셜 타입 방향지시등이 적용된다. 이는 후면부 디자인의 완성도를 대폭 높이는 요소다. 후면부의 디자인 완성도 개선은 그랜저의 상품성 논란을 잠재울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기존 모델의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디자인은 더욱 날렵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 6에서 호평받은 주간주행등 스타일이 이식된다. 이는 전면부 전체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다.
헤드램프는 고급차에 주로 쓰이는 MLA(Micro Lens Array) 타입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MLA 헤드램프는 얇은 렌즈를 통해 강력한 광량을 제공한다. 전면부 전체가 하이테크하고 프리미엄급 느낌을 강조한다. 그랜저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실내는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 풀체인지급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올해 초 공개된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핵심이다. 차세대 시스템은 사용자 경험(UX)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시인성을 높인다. 동시에 클러스터(계기판)는 크기를 줄여 필수 정보만 표기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정보를 간결하게 제공하며 운전 집중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센터콘솔 디자인 변경 및 도어 패널 디자인 변경 등도 동반된다.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실내 분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은 현재와 동일하게 네 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2.5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한다. 3.5리터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는 고연비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현행 모델과 마찬가지로 사륜구동(AWD) 사양은 고성능 모델인 3.5리터 가솔린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할 예정이다.
한편,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은 내년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현행 모델 대비 소폭 인상될 전망이다.
김예준 기자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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