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검찰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놓쳐버린 사기 혐의 피의자를 이틀째 뒤쫓고 있다.
2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호텔 인근에서 도주한 A(40대·남성)씨는 광주를 벗어나 타지역으로 이동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의 공조를 받아 A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추적 정보 노출을 피하기 위해 도주 경로 및 출국금지 조치 여부 등 세부 내용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검찰이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의 피의자다.
검찰은 출석 통보에 잇달아 불응한 A씨를 상대로 전날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현장 수사관들의 실수로 놓쳤다.
A씨는 차에서 소지품을 챙길 여유를 달라고 부탁한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시동을 걸고 그대로 도망쳤다.
검찰은 A씨 신병을 확보한 뒤 체포 과정에서 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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