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대구 달성군의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오전 7시 6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한국제지 현풍공장에서 근로자 A씨(27)가 제지 공정 중 ‘탑코터롤(Top Coater Roll)’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롤러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던 중 기계가 작동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만큼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업주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제지 측은 사고 직후 해당 라인을 포함한 전 생산 공정을 일시 중단하고 자체 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제조업 현장의 산업재해와 맞물리며, 현장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