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뉴스] 진보당 안산시상록구위원회(위원장 박범수)가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앞선 11월 26일 오전 상록수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서 여성인권과 역사정의를 지키기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동은 최근 일부 극우단체가 고등학교에 학생들이 직접 세운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학교를 압박한 사건에 대한 엄중한 대응의 뜻을 담고 있다. 해당 소녀상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모금하여 세운 것으로, 미래 세대가 전쟁과 성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상징물이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철거를 요구한 행위는 여성인권과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는 폭력적 시도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박범수 위원장은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은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멈추자는 국제사회의 약속임에도,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를 지우려는 공격이 반복되고 있다. 학생들의 손으로 세운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요구는 여성의 인권과 역사정의를 동시에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연아 노동위원장 또한 “여성 노동자들은 지금도 폭력과 차별, 성희롱·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며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않고, 피해자의 존엄을 부정하는 사회에서 현재 여성들의 안전과 권리도 지켜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안산시상록구위원회는 ▲여성폭력 근절 정책 확대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체계 강화 ▲역사 왜곡 세력에 대한 단호한 대응 ▲지역 내 청소년·시민과 함께하는 역사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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