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연패→9위 잔류’ 모두 경험한 조현우 “성적은 곧 실력, 똑같이 준비하면 같은 상황 벌어져”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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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연패→9위 잔류’ 모두 경험한 조현우 “성적은 곧 실력, 똑같이 준비하면 같은 상황 벌어져”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5-12-01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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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현우(울산HD).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울산] 김진혁 기자= 울산HD의 흥망성쇠를 모두 함께한 조현우가 올 시즌 문제점을 진단했다.

30일 오후 2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최종전)을 치른 울산HD가 제주SK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에도 울산은 9위를 수성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조현우는 울산의 전성기와 추락을 모두 경험했다. 2020시즌부터 울산 유니폼을 입은 조현우는 올 시즌까지 6시즌째 골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8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수문장이다.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둔 울산은 2022시즌, 2023시즌, 2024시즌 K리그 역대 3번째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 울산에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감독이 3차례나 바뀌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울산의 경기력도 곤두박질쳤다. 결국 9위로 파이널B 진입한 울산은 2승 1무 3패라는 저조한 결과에도 10위 수원FC가 스스로 미끄러지며 간신히 9위 잔류에 성공했다.

조현우(울산 HD). 서형권 기자
조현우(울산 HD). 서형권 기자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현우는 잔류 확정에도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당당하게 잔류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거에 대해서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내년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K리그에 돌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선수단만큼 울산 팬들도 고통 속에 1년을 보냈다.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행 당락을 두고 팬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최종전까지 응원했다. 잔류가 확정된 뒤에는 올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인 울산 선수단을 매서운 야유로 질책하기도 했다. 관련해 조현우는 “사실은 늘 죄송한 마음이다. 팬분들한테 늘 감사하기도 하고 하지만 저희가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오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 K리그1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야겠다’라는 생각밖에 없다. 돌아가서 잘 회복하면서 내년에는 더 강하게 정말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K리그 3연패와 가까스 잔류를 모두 경험해 본 조현우는 올 시즌 울산의 부진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내렸다. “저희가 올해 결과가 많이 안 좋았지만 이건 저희의 실력인 것이다. 내년에는 K리그1에서 하지만 이대로 준비하고 경기를 나가면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끼리도 마음을 좀 강하게 먹고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결과가 안 좋지만 그래도 잔류를 했기 때문에 남은 시간 그리고 ACL 준비 잘해서 내년에는 정말 홈에서 지지 않고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팀으로 돌아오자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골 먹는 거는 사실은 골키퍼 책임이다. 하지만 정말 잘 안된다고 생각했던 건 득점 상황에서 완벽한 득점이 없었다는 게 제일 아쉽다.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족했기 때문에 저도 반성하고 준비를 해야한다. 내년에는 더 시원시원하게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울산 HD). 서형권 기자
신태용 감독(울산 HD). 서형권 기자

마지막으로 ‘신태용 감독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울산은 지난 10월 신 감독 경질을 둘러싼 여러 의혹으로 내부에서 큰 홍역을 치렀다. 관련해 조현우는 “저희가 하고 싶은 말보다는 구단에서도 입장문을 준비한다고 했었고 구단에서도 할 수 있는 건 다 조치를 취한다고 했기 때문에 경기에만 신경 썼다. 비록 완벽한 그런 잔류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경기에만 집중했었다. 제가 말하는 것보다는 구단에서 대처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들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렇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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