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바다 건너 바퀴 달린 집 : 북해도 편’(약칭 ‘바달집’) 8회에서는 성동일의 ‘응답하라 개딸’ 류혜영에 이어 ‘치타여사’ 라미란이 새로운 손님으로 합류해 왁자지껄한 하루를 보낸 동시에, 북해도의 신비로운 화산 지대를 탐방하며 대자연의 장관을 전했다.
5년 만에 ‘바달집’을 찾은 라미란은 집주인과 같은 포스로 식구들과 어우러졌다. 먼 길을 와준 손님 라미란에게 큰절로 감사를 전한 성동일과 김희원은 정성스러운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북해도 산지 먹거리 모음에 성동일 특제 묵은지 김치찜까지 더해 풍성한 식탁을 완성했다. 이때 라미란은 살림꾼이 된 김희원의 모습에 “내 살아생전에 이런 모습을 보다니”라며 놀라는가 하면, 성동일의 철판을 빌려 폭풍 철판 마임쇼를 펼치며 ‘웃수저’ 면모를 보였다. 또한 알아주는 ‘먹박사’이기도 한 라미란은 묵은지를 가위로 자르는 성동일을 다급히 제지하며 “길게 손으로 찢어 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성동일이 “미란이 너 도로 가”라며 태세 전환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16살 나이 차를 극복한 절친’ 라미란과 류혜영이 일본 여행 중 겪었던 아찔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류혜영이 식사 시간이 지나도록 계속 걷기만 하자, 라미란이 “밥 언제 먹을 거냐고!”라고 외치며 10년 우정 처음으로 언성을 높였다는 것. 라미란은 “식사 시간을 어기는 건 너무 큰 죄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시금 열변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하이텐션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내향인’ 장나라의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달다구리 러버’ 장나라와 류혜영이 ‘먹박사’ 라미란의 진두지휘하에 주전부리들을 섭렵하며 마치 여고생들 같은 모습을 보였고, 새벽 3시까지 수다 삼매경에 빠져 걸스나잇을 즐기기도 했다. 이때 장나라는 “배가 또 빵빵하게 차오르네”라며 과식 걱정을 하는 라미란에게 “저도 몸이 부레옥잠이 되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라미란은 남다른 텐션으로 식구들을 쥐락펴락했다. ‘응팔’ 속 ‘만취 동일’을 똑같이 따라 하며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인 것. 이에 성동일은 “아침에 누가 미란이 술 먹였냐?”라며 박장대소했고, 라미란의 활약 속에 기분 좋은 여행이 시작됐다.
이날 식구들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일본 최대 화산 호수인 ‘굿샤로호’였다. 초거대 호수의 장엄함에 모두가 감탄했으며, 카누를 타고 찾아간 ‘지옥 온천’에서 자욱한 증기 속 끓어오르는 온천수에 달걀을 삶아 먹는 특별한 체험도 즐겼다. 이중 라미란은 마치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들처럼 카누를 진두지휘했고, 라미란의 하이텐션이 전염된 장나라가 상황극에 동참하더니 때아닌 선상 노래방까지 오픈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뒤이어 방문한 ‘유황 화산’에서도 라미란은 마치 한 마리의 얼룩말처럼 활화산 위를 내달리며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달달 자매’ 장나라와 류혜영의 따뜻한 우정이 빛났다. 류혜영이 돌아갈 시간이 되자, 하루 만에 급격하게 친해진 장나라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류혜영은 추위에 힘들어하는 장나라에게 자신의 패딩 점퍼를 빌려주고, 애틋한 이별의 포옹까지 나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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