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은지가 러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은지는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MBC ‘극한84’에서 MC로 나서 활약했다. ‘극한84’는 기안84가 42.195km를 넘어서는 상상 초월의 코스에 뛰어들어 극한의 마라톤 환경에서 자신을 시험대에 올리고 끝까지 도전해 내는 과정을 그린 ‘초극한’ 러닝 예능 프로그램이다.
러닝 경험이 많은 다른 MC들과 달리 ‘초보 러너’인 이은지는 “너무 쑥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안84가 러닝의 붐을 일으켰다. ‘나도 한번 뛰어볼까’하고 몇 번 해봤는데 내가 뭐라도 한 사람 된 것 같더라”며 러닝 효능감을 털어놨다. 이어 “65kg에서 56kg까지 체중이 빠졌다”며 러닝으로 다이어트에도 성공했다고 고백했다.
이은지는 시청자를 대신해 포인트를 다시금 짚어주기도 하고, 유쾌하고 차진 리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안84의 첫 크루원이자, 이은지와 EBS1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추성훈이 부상으로 낙마하자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은지는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못 가서 아쉬웠을 것”이라면서도 “서로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며 무거웠을 추성훈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한편, 이은지는 올해만 JTBC ‘대결! 팽봉팽봉’부터 tvN ‘뿅뿅 지구오락실3’, EBS1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SBS ‘별의별토크 : 보고보고보고서’, SBS Plus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2’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대세다운 활약을 펼쳤다. ‘극한84’에서도 러닝 초보자로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솔직하고 생생한 경험담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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