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안 오로즈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보도를 빌려 “맨유가 오로즈코를 75만 5천 파운드(약 14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오로즈코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는 “오로즈코는 2026년 여름 합류한다. 그 시점에 맨유는 오로즈코의 기량을 평가한 뒤, 아카데미에서 시즌을 시작할지 아니면 임대 보낼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08년생, 콜롬비아 국적의 미드필더 오로즈코.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형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현재 자국 리그에서 1군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볼 탈취, 빌드업 모두 정상급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자국에서는 재능을 인정받아 연령별 대표팀에 승선했고 U-17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재능을 꽃피운다면 맨유의 차세대 미드필더진이 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현재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 듀오로 중원을 구성 중이다. 다만 이들이 30대에 접어든 만큼 세대 교체는 필연적이다. 이에 맨유는 다음 시즌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엘리엇 앤더슨 등 걸출한 미드필더들을 물색하는 것에 더해 이번에 장기적 대체자로 오르즈코라는 ‘특급 유망주’도 품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오르즈코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 그의 핵심 기술과 플레이 스타일은 미래의 프리미어리그 스타로 성장하기에 충분하다. 내년 여름 오르즈코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1군 스쿼드에 자신을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만약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1군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오르즈코의 잠재력을 고평가했다.
영국 ‘트리뷰나’ 역시 “맨유는 과거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주시했지만, 첼시에 뺏긴 바 있다. 카이세도를 놓쳤던 경험 때문에 오르즈코 영입에 미리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그를 카세미루처럼 몸싸움형 미드필더가 아닌 카이세도와 같은 현대적 스타일의 피벗 미드필더로 보고 있다. 이번 저렴한 계약은 큰 도둑 영입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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