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언제나 우리에게 힘이 돼왔습니다. 땀방울로 한계를 넘어서는 선수들과 그 뒤에서 기술과 후원을 통해 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미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들입니다. 이제 스포츠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더해져 융·복합의 세상을 열고 있으며 K-스포츠의 무대도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에 과학의 힘이 더해지며 스포츠산업은 이제 대한민국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는 제9회 ‘2025 K-스포노믹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와 산업의 만남으로 창출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기획 특집 <스포츠산업, 대한민국 희망과 감동!> 은 스포츠를 통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기업의 노력과 연구, 땀의 여정을 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열정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진정한 힘과 미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註] 스포츠산업,> |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SK가 비인기 종목, 장애인 스포츠, 스포츠테크까지 포괄하는 과감한 후원으로 한국 스포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로고 중심의 단발성 후원을 넘어 종목·선수·팬·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인프라형 투자로 진화했다.
◆ ‘Team SK’ 종목을 넘어선 하나의 철학
SK의 스포츠 철학은 ‘Team SK’로 요약된다. 제주 유나이티드(축구), 서울 SK 나이츠(농구), 남녀 핸드볼팀, 다양한 개인 종목 선수들이 하나의 브랜드 아래 묶여 있고 그룹은 이들을 단순 광고 모델이 아닌 ‘미래 인재’이자 사회적 자산으로 바라보며 장기 투자에 나선다. 특히 재정 기반이 취약한 종목과 선수에게는 생활·훈련·진로까지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을 제공해 ‘성과가 나올 때만 돕는 후원’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
◆ 비인기 종목 부활의 숨은 조력자
펜싱은 SK의 뚝심이 빛나는 종목이다.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SK텔레콤은 약 20년에 걸쳐 국제대회 파견, 전력 분석, 장비 지원 등을 도맡으며 ‘펜싱 강국 코리아’의 조용한 조력자로 평가받는다. 핸드볼 역시 재정난과 인기 저하로 리그 존속까지 위협받던 시기에 SK가 협회와 실업팀을 동시에 떠안으며 리그 유지와 국가대표 경쟁력 확보를 견인한 사례로 꼽힌다.
이런 비인기 종목 지원은 단기 노출 효과보다 국가대표 저변과 경기력 향상을 중시하는 SK 특유의 장기주의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장애인 스포츠 단순 후원을 넘어 ‘동행’으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진심’도 SK만의 색깔이다. 그룹은 발달장애 골퍼 대회 ‘SKT 어댑티브 오픈’과 장애인 사이클 선수단 후원 등을 통해 장애인 선수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훈련 환경을 함께 제공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단발성 이벤트나 기부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 계약, 재활·교육·진로 설계까지 포함한 동행 구조를 설계해 장애인 선수들이 생계 불안을 덜고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눈에 띈다.
◆ ESG·스포츠테크, 팬이 체감하는 미래 실험장
ESG 관점에서도 SK의 스포츠 경영은 한층 진화하고 있다. SK 스포츠 구단들은 경기장을 ‘탄소·폐기물 저감 실험장’으로 활용하며 친환경 경영을 생활 속 실천으로 끌어내고 있다. 친환경 소재 유니폼과 응원도구·굿즈를 도입하고, 관중과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와 ‘노 플라스틱(No Plastic)’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팬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한다.
서울 SK나이츠 프로농구단은 관중 증가로 경기당 수천 개 수준까지 늘어난 일회용기 폐기 문제를 핵심 ESG 과제로 규정했다. 구단은 분리배출 이벤트와 다회용 컵 사용 독려, 환경 테마 데이 운영 등을 통해 관중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도록 설계했다. 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사용과 탄소 감축을 가속하는 가운데 스포츠 현장에서는 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탄소 감축’ 사례를 쌓으며 ESG를 일상의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테크와 꿈나무 발굴은 SK가 ‘미래’를 읽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활용해 프로농구 전 경기를 무료 중계하고 이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맞춤 하이라이트와 정보를 제공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관람 문화를 실험하고 있다.
동시에 펜싱·수영·육상·스포츠클라이밍 등 비인기 종목 유망주 30명을 선발해 장비·훈련비·멘털 케어를 묶은 ‘스포츠 꿈나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제적 취약계층 선수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지원 구조를 만들었다.
‘K-스포노믹스’ 관점에서 보면 SK는 이제 단순한 스폰서를 넘어 종목·선수·팬·지역을 연결하는 인프라 사업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비인기와 장애인 스포츠, 스포츠테크를 잇는 이 다층적 투자는 한국 스포츠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ESG 전략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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