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멸종위기종 '열목어'…수온 상승, 서식지 훼손에 생존위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2월 멸종위기종 '열목어'…수온 상승, 서식지 훼손에 생존위협

연합뉴스 2025-11-30 12:00:05 신고

3줄요약

맑고 차가운 계곡에 서식…평생 강에서만 사는 연어과 민물고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포획 땐 처벌…산천어와 혼획 주의

멸종위기종 '열목어' 멸종위기종 '열목어'

[원주지방환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맑고 차가운 계곡에 사는 천연기념물 '열목어'가 12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냉수성 어류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열목어가 수온 상승, 서식지 훼손 등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정지역을 상징하는 열목어는 연어과에 속하나 일반적인 연어와 달리 바다와 강을 오가지 않고 평생 강에만 사는 민물고기다.

열목어의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약 70㎝까지 자란다. 등 쪽이 갈색, 배 쪽은 은백색을 띠며 머리와 몸의 옆면, 등지느러미에 작은 암갈색 반점이 흩어져 있다.

입은 작고 위턱과 아래턱 길이가 거의 동일하다. 턱뼈와 입천장에는 날카로운 이가 있어 주로 수서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섭식한다.

열목어는 산란기에 온몸이 붉어지며, 4∼5월 초 수온이 7∼10도 정도일 때 알을 낳는다.

열목어는 연중 수온이 15도 이하로 유지되고 물이 맑고 바닥에 큰 돌이 많은 하천 상류에 서식하는 게 특징이다.

여름철에는 수온이 낮은 하천 상류 구간에 머무르고,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하천 중·하류까지 이동해 생활한다.

국외에는 시베리아와 만주 등 추운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선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부 지역 하천 상류에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경북 봉화군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는 열목어가 지구상에서 가장 남쪽까지 분포하는 지역으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열목어는 기후 변화로 수온이 점차 오르고, 서식지 훼손, 불법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다.

열목어는 산천어와 외형이 비슷해 섞여 잡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열목어' 포스터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열목어' 포스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ok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