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모범택시3’가 또 한 번 참교육의 쾌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흔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모펌택시3' 4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중고차 빌런’ 차병진(윤시윤 분) 일당을 완벽하게 농락하며 사이다 복수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은 최고 15.4%, 수도권 12.6%, 전국 1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4.91%까지 치솟으며 11월 전 채널 주간 1위의 저력을 입증했다.
무지개 히어로즈는 도기가 구매한 중고차가 사실 폐차 직전의 침수차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동안 노블레스는 자차보험조차 없는 침수차를 헐값에 매입한 뒤 겉만 그럴듯하게 손봐 중고차로 되팔아 큰돈을 챙겨온 터.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도로 위 시한폭탄’을 몰고 다닌 셈이었다. 홍수 피해 뉴스를 보며 돈벌이만 생각하는 차병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더했다. 결국 도기는 폐차장에서부터 차병진이 계약해둔 침수차들을 모두 말소 처리하며 본격적인 복수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도기는 부캐 ‘호구도기’로 변신해 차병진을 거대한 덫으로 몰아넣었다. 현금 다발로 중고차를 사들이며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자, 차병진 일당은 도기를 납치해 그의 정체를 추궁했다. 도기는 배후에 ‘중고차 큰손’이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며 100대 구매 계약서를 제시해 차병진을 완전히 속여냈다. 탐욕에 사로잡힌 차병진은 침수차 재고 확보에 더 열을 올렸고, 무지개 히어로즈의 계획은 착착 진행됐다.
고은(표예진 분)이 흘린 ‘무지개 운수 침수 피해설’은 차병진에게 그대로 먹혔다. 장대표(김의성 분)는 망한 택시회사 사장으로 완벽하게 변장해 침수차 판매계약을 체결했고, 바로 이어 사기 계약서를 끼워 넣어 추가 5억을 요구하는 역공을 펼쳤다.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난동을 부리던 차병진 일당은 김도기의 주먹 앞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하이라이트는 카체이싱이었다. 차병진은 자신에게 슈퍼카를 빌려 타던 불량배들을 모두 동원해 도기를 추격했고, 도기의 히어로카와 슈퍼카 군단의 폭주가 스크린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모두 도기의 설계였다. 도기는 슈퍼카들을 한데 모아 지하 주차장을 봉쇄했고, 화끈한 맨손 액션으로 일당을 일망타진했다. 이어 “도로 위 시한폭탄을 타는 기분, 직접 느껴봐”라며 차병진 일당을 폐급 침수차에 태우는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했다.
극 말미에는 정체불명의 남성이 등장해 새로운 불안을 드리웠다. 시계 수리점에서 무지개 택시 스티커를 구겨쥔 채 “내가 죽여버릴 거야”라고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은 향후 무지개 히어로즈 앞에 어떤 폭풍이 닥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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