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20 ‘급강하 결함’ 리콜···전 세계 항공편 줄줄이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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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20 ‘급강하 결함’ 리콜···전 세계 항공편 줄줄이 결항

투데이코리아 2025-11-29 10:3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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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착륙하기 위해 TAP 에어 포르투갈 에어버스 A320이 상공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지난해 6월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착륙하기 위해 TAP 에어 포르투갈 에어버스 A320이 상공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전 세계에서 1만대가 넘게 운항 중인 에어버스 A320 계열 여객기가 조종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급강하 위험이 확인되면서 대규모 리콜 조치가 시행됐고, 이에 따른 결항·지연 사태가 각국 항공사로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에어버스의 리콜 통보 직후 당일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은 한국 여행객 이용 비중도 높아 국내 여객의 불편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어 루프트한자도 소프트웨어 교체·수정 작업에 항공기 1대당 수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번 주말 일부 노선의 결항과 출발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도 보유 중인 모든 A320 네오 기종에 대해 다음 운항 전까지 업데이트를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29일 다수 항공편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A320 계열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전체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며, “업데이트 소요 시간은 대당 약 2시간이며 29일까지 대부분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에어 인디아, 이지젯, 멕시코 볼라리스 등 주요 항공사도 운항 차질을 예고했다.

이에 비해 A320 비중이 낮은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영향이 없거나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항공사별 리콜 규모의 차이가 여파를 가르고 있는 셈이다.

단기간 집중 정비에 필요한 인력·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하드웨어 교체가 요구되는 구형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의 부담은 더 크다. 

실제로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보유 기종의 70% 이상이 리콜 대상”이라며 향후 10일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아비앙카는 급기야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 리콜 조치의 원인은 A320 계열에서 확인된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다. 비행 중 특정 상황에서 기체가 순간적인 급강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이 긴급 지시를 내렸고, 문제 소프트웨어의 교체 또는 수정 없이는 재비행이 금지됐다.

세계적으로 약 1만1300대가 운항 중인 A320 계열 중 정확한 리콜 대상 규모는 에어버스가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약 6000대가 리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은 “대부분은 조종석에서 단순 업데이트만으로 해결되지만, 약 1000대는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해 장기간 운항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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