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행사인 ‘2025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시상식은 한국 패션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들을 발굴하고 조명하며, K-패션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사)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회장 이상봉)는 지난 11월 27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 보타닉 글라스홀에서 ‘2025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12년 연말 네트워킹 행사로 시작하여 2017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된 이후, 국내 패션디자이너를 위한 유일무이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이상봉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섬유 패션 산업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공석붕 前 한국패션협회 명예회장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었으며, 이어 패션 인플루언서, 저널리스트, 미디어, 모델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한 패션인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2부는 디자이너 부문의 시상으로 루키, 신인, 우수, 최우수 디자이너상이 수여되었으며, 참석자 간의 활발한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됐다. 한편, 1부와 2부 사이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인 뮌(MÜNN) 한현민 디자이너의 특별 패션쇼가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디자이너 부문 수상자 선정은 독립 브랜드 운영 경력에 따라 최우수·우수(7년 이상), 신인(7년 미만), 루키(3년 미만)로 구분되었으며, 패션 전문가들의 추천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는 수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력별 디자이너 육성이라는 시상식의 취지를 반영한다.
최우수디자이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디자이너 김인태(KIMHĒKIM)가 수상했다. 김인태 디자이너는 2016년 김해김 컬렉션을 파리에서 런칭한 이래, 프랑스 파리의상조합 최연소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정유미 작가와 협업한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으로 제64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되며, 한국 패션의 예술적 영역 확장과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디자이너상은 김지만(MAN.G STU:DIO) 디자이너와 서혜인/이진호(HYEIN SEO) 디자이너에게 돌아갔다. 김지만 디자이너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전공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을 의상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철학을 선보였다. 이어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재학 중 브랜드를 런칭, 뉴욕과 유럽을 거쳐 서울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혁신적인 예술 감각과 대중성의 균형을 통해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신인디자이너상은 김지용(JiyongKim) 디자이너와 장세훈(PHENOMENONSEEPER) 디자이너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용 디자이너는 선블리치 기법을 시그니처로 삼아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으며, 다양한 협업과 전시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장세훈 디자이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로 선정되어, 일상과 문화를 패션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컨셉으로 국내외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루키디자이너상은 박상조(PARK SANGJOE) 디자이너와 유강현(YOOGANG)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2024년 브랜드를 런칭한 박상조 디자이너는 2025년 첫 단독 패션쇼를 앞두고 있으며, 유강현 디자이너는 독창적인 업사이클링 텍스타일과 큰 실루엣을 통해 가치 있는 패션을 제시하며 K패션오디션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패션모델상은 강희와 림리가, 패션저널리스트상은 국제섬유신문 조정희 부사장, 패션미디어상은 아이즈매거진, 패션인플루언서상은 깡스타일리스트 강대헌이 각각 수상하며 패션 산업 전반의 다양한 전문가들을 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여러 브랜드의 협찬을 통해 더욱 풍성한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이상봉 CFDK 회장은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통해 공신력과 권위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패션디자이너 시상식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하며, “연합회는 패션인들과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디자이너 패션 산업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상식은 국내 패션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K-패션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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