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타이어의 프리미엄 타이어인 프라이머시 4(Primacy 4)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타이어의 흡음재(Noise Reduction Foam) 탈락 현상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 폴스타 2를 구입한 소비자는 프라이머시 4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폴스타 2에 장착된 프라이머시 4는 4짝 모두 흡음제가 떨어진 상황이 발생했다.
그는 “흡음제가 떨어지니 소음이 심각할 정도로 커졌다”면서 “시멘트 포장도로에선 ‘웅웅’거림이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흡음재가 아예 없는 타이어는 괜찮은데, 흡음재가 떨어진 타이어는 소음이 극단적으로 증가한다며 “과연 이 정도로 소음이 큰 게 정상 제품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흡음재 탈락이 보증(AS)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쉐린은 흡음재를 소모품에 준하는 부품으로 분류한다. 이렇게 되면 무상 보증에서 제외된다.
또 교체 시에도 타이어의 마모도에 따라 소비자가 비용을 일부 부담하도록 설계돼 있다. 예를 들어 마모 한계선의 절반을 사용했다면, 교체 비용도 출고가의 절반을 지불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폴스타 2 운전자는 “흡음재 교체는 제조사 측에서 어렵다고 했고, 결국 타이어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 흡음재 결함 때문에 새 타이어를 사야 하는데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이 운전자가 경험한 타이어 흡음재 탈락 시점은 약 2.4만~3.7만 km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실상 새 타이어를 구매하는 것과 비용 차이가 거의 없어 AS 교환이 의미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이럴 바엔 국산 타이어 제품을 같은 주기로 교체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미쉐린이 한국타이어보다 나은 점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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