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살아난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1억3600만원대를 회복했다. 큰손인 기관 투자자들도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11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4% 오른 1억36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기준으로는 9만1000달러대를 넘겼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9만1150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45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0.54% 오른 450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0.01% 상승한 3010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33%다.
시장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연준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경제 활동 둔화 신호가 관측되자 선물 시장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5%까지 상승했다.
큰손인 기관 투자자 매수세도 살아났다. 지난 8월 이후 내내 순매도 해온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들이 지난주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만개 이상 보유한 기관 투자자 매집 추세 점수는 0.8을 기록했다. 이는 강력한 매수 활동을 의미한다.
기관 투자자 자금 현황을 알 수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T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125만달러(311억원)이 순유입됐다. 2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이번 순유입세는 블랙록이 주도했다.
투자 심리는 극단적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5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2·극단적 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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