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회 앞둔 北, 강원도정신 전파 총력…"자생자활 방법론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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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앞둔 北, 강원도정신 전파 총력…"자생자활 방법론 가득"

연합뉴스 2025-11-28 11:5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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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정론으로 "당이 가리키는 미래" 거듭 선전…당대회 핵심 키워드 예고

북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 북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강원도에서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이 20일에 진행됐다고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전했다.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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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내년 초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지방자립의 상징인 이른바 '강원도 정신'을 자력갱생 키워드로 주민들에게 전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2면 전면에 '강원도 정신'을 다룬 장문의 정론을 싣고 "이 정신을 체질화한다면 새로운 변화, 새로운 전진이 이룩되고 새로운 힘이 분출되게 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 정신에는 자생자활의 방법론이 수천 수만 페이지의 책자로는 다 전할 수 없을 만큼 가득하며 그 하나하나는 나라의 제일 힘든 지역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구체적인 실천투쟁으로 쓰고 정립하고 검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결정 관철의 길은 "끝까지 가야 한다"며 더욱 강한 사상 무장을 주문하면서 "당 제9차 대회를 향한 전인민적 총진군이 이 정신을 기폭제로 하여 더욱 거세찬 흐름을 이루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정신의 창조는 "당이 가리키는 웅대한 미래를 향한 과학적인 노정도와 반드시 오고야 말 휘황한 실체를 내다보게 하는 의의깊은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정론은 북한 체제선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노동신문 간판 논설위원 동태관 등이 참여해 강원도 현지에서 전송한 것이다.

북한 당국이 '강원도 정신'을 핵심 슬로건 삼아 내년 초 당대회가 제시할 자력갱생 정책 방향을 주민들에게 사실상 각인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도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주제로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을 강조했다.

'강원도 정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6년 12월 강원도 원산군민발전소 시찰을 계기로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구호다. 북한은 이를 한동안 선전 구호로 활용하다가 최근 몇 년간은 크게 부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9차 당대회를 앞둔 최근에 강원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6곳의 수력발전소를 완공했다는 사실을 고리로 다시 이 슬로건을 꺼낸 것이다.

북한은 각급 당 조직을 통해 최근부터 기층 주민들에게 '강원도 정신' 교양에도 나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9차 당대회 내부 선전의 가장 핵심적 키워드가 강원도 정신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며 "자력갱생의 성과를 보여주는 실증 사례인 만큼 내부 동원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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