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내야수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잘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LA 다저스가 많은 관심을 차지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합류 이후 다저스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게 '가장 가고 싶은 팀'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겨울 아시아에서 포스팅되거나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과거만큼 주목도가 높진 않지만,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선수들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마이 다쓰야, 다카하시 코나 등과 함께 송성문을 언급했다.
1996년생 송성문은 봉천초(용산구리틀)-홍은중-장충고를 거쳐 2015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1군 통산 824경기 2889타수 818안타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출루율 0.347, 장타율 0.431을 올렸다.
2025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6홈런을 때려냈으며, 프로 데뷔 후 첫 20홈런-20도루까지 달성했다. 송성문의 2025시즌 성적은 144경기 574타수 181안타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출루율 0.387, 장타율 0.530.
송성문은 국제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주장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2025 NAVER K-BASEBALL SERIES(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국 현지에서는 내야 강화를 원하는 팀이 송성문에게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달 초 "송성문은 뒤늦게 기량을 꽃피운 내야 자원으로, 최근 2년 동안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내야수"라고 소개했다.
다저스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인 '다저스웨이'는 27일 "다저스가 맥스 먼시의 백업으로 김혜성의 전 팀 동료(송성문)를 영입할 수 있다"며 "어떤 측면에서는 무라카미 무네타카나 오카모토 카즈마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3루수 맷 채프먼을 비롯해 이미 주전 내야수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전 동료인 송성문은 3루수가 주포지션이지만, 2루수와 1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라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백업 자원 강화에는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팅에 돌입한 송성문은 12월 21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송성문은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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