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친애하는 X’서 소시오패스 변신…“눈동자까지 계산해 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배우 김유정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소시오패스 백아진 역을 위해 세밀한 표정 연기까지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을 크게 뜨거나 깜빡이지 않는 방식으로 차가운 이미지를 표현하려 했다”며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까지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김유정은 원작 웹툰을 반복해 보며 백아진의 성향을 분석했고, 심리학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인물 이해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밝은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응원할 수 없는 인물이라 이해하려 하기보다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에서 정신적·신체적 변화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점점 가라앉는 감정 상태가 역할과 비슷해 일부러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작품 속 백아진을 향한 시청자의 비판적 반응도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친애하는 X’는 공개 후 티빙 주말 유료 가입 기여자 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일본 등 글로벌 OTT에서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김유정은 “해외 공개 소식을 듣고 부담도 컸지만 좋은 반응이 나와 다행”이라며 “연기적으로 성장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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