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28일, 실제로 2025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모두가 몸으로 느끼고 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으로, 붉은 말띠의 해다. 병(丙)은 불(火)의 기운, 오(午)는 말(馬)을 뜻해 ‘불의 말해’ 또는 ‘붉은 말해’로 불린다.
이에 2026년 쉬는날, 공휴일, 대체공휴일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내년 쉬는 날은 총 118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토·일 등 주말과 공휴일을 합산한 것으로, 월별로는 5월이 12일로 가장 많고 4월과 7월은 각각 8일로 적은 편에 속한다.
구체적으로는 1월과 3월, 9월이 각 10일, 2월과 8월·10월이 각 11일, 6월·11월·12월은 각 9일이다. 월별 편차는 설·추석 같은 명절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등 공휴일 배치와 주말 연계 여부에 따른 결과다.
5월은 어린이날과 연계 가능한 공휴일들이 겹치며 연휴 효과가 커져 휴일이 많은 달로 나타났다. 반대로 4월과 7월은 고정 공휴일이 적어 한 달 단위 휴가 계획을 세울 때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6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이 임시공휴일이다. 7월에는 없다. 17일 제헌절 국경일은 아직 공휴일로 확정되지 않았다.
연차 사용과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은 이러한 월별 특성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연차와 휴가 계획 측면에서는 긴 연휴를 만들기 쉬운 5월·8월·10월을 중심으로 사전 연차 신청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들 달에는 짧은 연차 사용으로도 비교적 긴 연속 휴가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 여행이나 장거리 방문을 계획하기 좋다. 특히 항공권과 숙박은 연휴 시작 한두 달 전 예약이 권장된다.
사업장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공휴일이 적은 4월과 7월에 마케팅·프로모션을 집중하고, 연휴가 많은 달에는 인력 대체와 물류 안정화 계획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계·재무관리 측면에서는 휴일이 몰린 달에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예산을 분산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연휴 동안의 외식·여행·선물비용을 미리 산정해 월별 지출 계획을 세우면 갑작스러운 소비 급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휴가비 마련을 위한 적립 계획을 연초에 수립해 두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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