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가 지난 11월 27일 플랫폼에서 발생한 비정상 출금 사건과 관련해 고객 자산은 전액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정상 출금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업비트 고객 자산 이슈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거래소에서는 약 445억 원 상당의 솔라나 가상화폐 계열 자산이 비정상적으로 유출됐다. 비정상 유출액은 당초 540억 원으로 추정됐으며 11월 27일 오전 4시 42분을 기준으로 가격이 조정되며 445억 원으로 수정됐다.
비정상 출금 사건 직후 두나무는 즉시 관계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금융당국에 신고한 후 원인 규명과 보안 점검 절차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라나 기반 가상화폐인 솔레이어는 약 23억 원이 두나무에 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즉시 동결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두나무는 “고객 자산에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전액 보전할 예정이다”라며 “업비트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안내한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추적·분석 업체인 클로인트(Cloint)에 따르면 업비트에서 유출된 자산은 다수의 중개 지갑으로 분산된 뒤 상당 부분이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로 이동했다.
업비트 비정상 출금 자산 이동 경로(사진=클로인트)
클로인트는 “업비트에서 가상화폐를 탈취한 블록체인 지갑 주소 중 하나에는 약 65만 달러(한화 약 9억 5,101만 원)가, 330개의 지갑 주소에 48만 달러(한화 약 7억 228만 원)가 입금됐다”라며 “입금이 확인된 금액 중 약 31만 달러(한화 약 4억 5,356만 원)가 바이낸스로 이동했고 나머지 이동 내역은 확인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 11월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네이버와 합병 관련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두나무 송치형 회장과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모두 참여해 사업 구상안을 발표했다. 두나무 오경석 대표, 네이버 최수연 이사,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도 기자간담회에 참여했다.
양사는 지난 11월 26일 1대2.54 비율로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환 비율은 1주당 가액을 근거로 산정됐으며, 계약에 따라 두나무 주주는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주를 받게 된다. 두나무와 네이버의 합병은 정부 기업결합심사 등의 과정을 통해 완료될 예정이다. 기업가치 비율은 1대3.06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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