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26일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과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성명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시 주석 회담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관련된 주요 이슈, 세계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주요 국제 문제 등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에 대한 유럽과 미국의 대응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고 전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25일 별도 브리핑에서 프랑스는 중국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원칙을 준수하도록 설득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 전쟁을 종식시키고 우크라이나의 기본권을 존중하는 협상에 참여해 유럽 대륙에서 평화와 안보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전기 자동차와 철강 등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옹호하며 유럽 차원에서 보다 보호주의적인 무역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
중국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에 대한 보복 첫 번째 타깃으로 프랑스 코냑을 선택했다.
프랑스는 결국 최저 가격 제도를 두고 협상을 벌여 코냑 수출의 90%를 관세에서 면제했다.
SCMP는 중국과 프랑스가 무역 측면 마찰이 커지고 있지만 신중국을 처음 인정한 주요 서방국인 프랑스와 중국은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을 초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은 2023년,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프랑스를 답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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