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신예은은 겨울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앉은 나무 벤치에 앉아 있다. 따뜻한 원목 문과 눈꽃 레이스 커튼이 아늑한 배경을 채우고, 그녀의 목에는 파스텔 핑크의 Burberry 체크 머플러가 부드럽게 감겨 차분한 실루엣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차분한 회색 오버코트와 깨끗한 아이보리 팬츠가 안정적인 계절감을 더하며, 그 위에 얹힌 핑크빛 머플러의 결이 한 번 더 시선을 머물게 한다. 바람결이 잦아든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첫 숨결을 담은 듯한 장면 속에서 머플러와 코트의 섬세한 조합이 부제의 키워드를 은근하게 재현하며 보는 이에게 잔잔한 온기를 전한다.
신예은의 이번 룩은 컬러의 조화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분하고 깊이감 있는 그레이 코트는 톤 다운된 겨울의 공기를 닮았고, 그 위에 걸린 Burberry 체크 머플러는 부드러운 분홍빛 온기를 더해 전체 실루엣을 한층 유연하고 포근하게 만든다. 넉넉하게 떨어지는 코트의 직선적 라인과 울 소재의 포근한 터치감이 어우러지며,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특히 어깨선은 부드럽게 재단되어 각진 느낌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여유로운 핏은 어떤 체형에도 잘 어울릴 법한 클래식한 무드를 강조한다.
화이트에 가까운 아이보리 팬츠는 빛을 머금은 듯 고요한 색감을 유지하며 상의의 그레이 컬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살짝 여유 있는 일자 핏은 다리 라인을 길고 곧게 연출하며, 발목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기장감은 누드톤 앵클부츠와 만나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완성한다. 앵클부츠는 발끝까지 차분한 균형을 잡아주면서 전체적인 룩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러한 조합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겨울철 데일리 룩으로 손색없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하고 있다.
코트의 심플한 버튼 배열과 포근한 울 터치감은 겨울 아우터의 미니멀리즘을 잘 보여주는 요소다. 이 위에 더해진 핑크 체크 머플러는 클래식한 패턴이 가진 안정감과 더불어 한결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선사해 차가운 계절의 대비를 부드럽게 아우른다. 특히 한 장면에서는 노랗게 물든 낙엽을 머리 위에 올려두며 순수하고 소녀 같은 표정을 짓는데, 핑크 머플러와 자연의 색감이 만나 만들어내는 따뜻함이 시각적으로도 풍성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신예은 특유의 청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번 스타일링은 일상에서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데일리 겨울룩의 정석이기도 하다. 차분한 회색 코트와 깨끗한 아이보리 팬츠라는 기본 조합 위에 포인트 컬러의 머플러를 더하는 방식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코디 팁을 제공한다. 첫 번째 팁으로, 머플러 색상을 다양하게 활용해보는 것이다. 비슷한 톤의 베이지나 브라운 머플러를 선택하면 더욱 차분하고 성숙한 무드를 살릴 수 있으며, 신예은처럼 가벼운 파스텔 핑크나 블루를 더하면 부드러운 ‘겨울 소프트 룩’이 완성된다. 두 번째 팁은 머플러 연출법이다. 단순히 목에 감는 것을 넘어 어깨에 가볍게 걸치거나 루프 매듭으로 포인트를 주면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세 번째 팁은 액세서리 매치다. 가방은 그녀가 선택한 스트라이프 디테일의 크림 크로스백처럼 전체 톤에 스며드는 아이보리 계열이나 은은한 베이지 톤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신예은의 이번 코디는 강렬한 색상이나 화려한 장식 없이도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그레이, 아이보리, 핑크의 조합은 따뜻하고 안정적인 감정선을 남기며, 자연스러운 소재와 절제된 실루엣은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더욱 부각한다. 화보 속 한 장면처럼 완벽하게 연출된 이번 스타일은, 그녀의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패션 제안을 담고 있다. 최근 활동 소식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서도, 그녀의 일상 스타일은 계절의 감성을 담은 작은 화보처럼 조용히 빛을 머금으며 많은 이들에게 스타일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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