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구단의 보류권 행사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케이브는 27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해 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가족들에게 친절을 베푸셨고, 매일 많은 에너지도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여러분 앞에서 경기에서 뛰고 싶지만, 두산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며 "다시 KBO리그에서 뛰는 기회를 얻고 싶지만, 원소속팀 때문에 다른 팀과 계약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 보류 선수 명단에 케이브를 포함했다.
보류 선수 명단에 들어가더라도 재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는 종종 나온다.
두산은 케이브를 보류 선수 명단에 넣었지만, 재계약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KBO 외국인 선수 규정상 구단이 선수의 보류권을 가지고 있으면 해당 선수는 5년 동안 국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두산이 보류권을 풀지 않을 경우 케이브는 5년 동안 KBO리그 무대를 누빌 수 없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케이브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72득점 17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814의 성적을 냈다.
케이브는 거침없는 플레이로 두산의 상징인 '허슬두'를 잘 보여주는 선수로 꼽혔으나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로는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우타 외야수 다즈 캐머런이 거론된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개인 SNS에 "캐머런이 두산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캐머런은 5시즌 통산 1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11홈런 42타점 55득점에 OPS 0.5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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