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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끄고 샤워하는 ‘다크 샤워’ 웰니스 루틴 소개
」빛 자극 최소화가 뇌의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해 안정감을 주는 원리
」숙면·불안 완화·ADHD 보조 루틴으로 주목받는 이유
」사용자 상태에 따라 조명·향·음악으로 강도 조절 가능한 셀프 케어 루틴
‘다크 샤워’란?
모든 조명을 다 끄고 씻는 ‘다크 샤워’. 인스타그램 @aromatica.life
최근 미국에서 불을 끄고 샤워하는 ‘다크 샤워(Dark Shower)’가 새로운 웰니스 루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샤워할 때 욕실 조명을 끄거나 최대한 어둡게 유지하는 방식인데요. 시각적 자극을 최소화해 뇌를 차분하게 만들고 불안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죠. 그렇다면 다크 샤워는 어떻게 하는 것이며,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빛을 차단하면 뇌는 휴식 모드로
조명이 켜진 샤워실. 인스타그램 @duomo.official
미국 정신과 전문의 대니얼 에이멘 박사에 따르면, 빛은 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밝은 빛과 청색광은 각성 호르몬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을 감소시켜 몸을 깨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반면 조명을 끄거나 어둡게 유지하면 신체가 이를 휴식 신호로 인식해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고 자연스럽게 차분한 상태로 전환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조명을 낮추면 뇌의 ‘위협 레이더’가 줄어드는 것과 같다”며, 시각적 자극이 줄수록 스트레스 반응도 감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숙면 루틴으로도 효과 만점
조명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인스타그램 @duomo.official
에이멘 박사는 취침 1시간 전부터 조명을 낮추거나 붉은빛, 주황빛 조명을 사용하는 습관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빛을 줄이는 행위 자체가 수면 준비 의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다크 샤워를 더 효과적으로 즐기고 싶다면 샤워 중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라벤더 성분과 같은 진정 효과가 있는 오일, 약 18~20도의 서늘한 물 온도, 부드러운 수건 등 감각 자극을 최소화하는 루틴을 추천했습니다. 이렇게 자극을 줄일수록 뇌가 더욱 빠르게 안정된 상태로 진입한다고!
불안·ADHD·불면증 환자 필승 루틴
불안 해소에 도움을 주는 ‘다크샤워’. 인스타그램 @aromatica.life
특히나 에이멘 박사는 다크 샤워가 불안장애, ADHD,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명상처럼 집중이 필요한 방식보다 훨씬 수동적이고, 신체적인 안정감을 빠르게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트라우마 경험이 있거나 우울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어둠이 오히려 불안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 이 경우에는 잔잔한 음악이나 은은한 간접 조명, 향기로운 아로마 등을 함께 사용해 안정감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오늘 밤, 다크 샤워에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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