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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6 스페치알레 <출처=페라리> |
페라리가 2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탑기어 어워드 2026(TOPGEAR Awards 2026)’에서 두 개의 핵심 부문을 석권하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페라리의 새로운 하이퍼카 F80이 ‘올해의 하이퍼카(Hypercar of the Year)’로, 초고성능 베를리네타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가 ‘올해의 슈퍼카(Super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이로써 페라리는 지난 23년간 총 21개의 탑기어 어워드를 거머쥐었으며, ‘올해의 슈퍼카’ 부문에서는 통산 8번째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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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6 스페치알레 <출처=페라리> |
세계 799대 한정 생산되는 F80은 페라리의 기술적 정점이 집약된 모델로, GTO·F40·라페라리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전설적인 슈퍼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스로 보빙던 탑기어닷컴 객원 에디터는 “F80은 F1과 내구 레이스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초적 에너지와 직관적 조작감, 실용성까지 모두 잡았다”라며 “외부에서는 차분해 보일 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거친 포효가 울려 퍼지는 다층적 매력의 차량”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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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80 <출처=페라리> |
F80은 탄소섬유 섀시에 총 1,200cv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499P 기반 V6 엔진(900cv), 800V 하이브리드 시스템(300cv)을 결합했다. F1에서 파생된 e-터보(MGU-H) 기술과 e-4WD, MGU-K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시속 250㎞에서 1,050㎏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후면 액티브 윙과 첨단 서스펜션, 랩타임 단축을 위한 부스트 최적화 기능을 갖추고, 1+ 비대칭 콕핏 설계로 싱글시터 감각을 구현했다. F80은 페라리 창립 80주년을 맞는 2027년까지 799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296 스페치알레는 챌린지 스트라달레·430 스쿠데리아·458 스페치알레·488 피스타로 이어지는 페라리 베를리네타 스페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기존 296 GTB를 기반으로 주행 감성과 역동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모델로, 세그먼트 전체의 주행 기준을 다시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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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80 <출처=페라리> |
제이슨 바로우 탑기어닷컴 에디터는 “이 차는 ‘트랙을 위한 페라리’를 목표로 개발됐다는 점이 명확하다"라며 “실버스톤에서 한계까지 몰아붙인 후, 이탈리아 집까지 직접 운전해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일상성까지 갖춘 모델”이라고 밝혔다.
296 스페치알레는 880cv 출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120° V6 트윈터보 엔진, F1 기술이 적용된 경량화 파워트레인, 패스트 시프트 전략을 적용한 8단 DCT, 강화된 섀시와 20% 향상된 다운포스를 특징으로 한다. 새로운 ‘엑스트라 부스트’ 소프트웨어는 고성능 랩 주행 시 최대 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
지안마리아 풀젠지 페라리 최고 제품 개발 책임자는 “페라리의 가장 상징적 모델 라인업의 최신작들이 성능과 스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이처럼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최고 기술 목표를 향한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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