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과 결별' 두산, 필수 과제로 떠오른 외야 리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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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과 결별' 두산, 필수 과제로 떠오른 외야 리빌딩

모두서치 2025-11-27 10:5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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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내야에 이어 외야 리빌딩이라는 또 하나의 큰 과제를 떠안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내야를 호령하던 주전 유격수 김재호(은퇴)와 3루수 허경민(KT 위즈)이 빠지며 급격한 내야 공백을 맞닥뜨렸다. 이를 메우기 위해 올 시즌 대대적인 재건에 착수했고, 박준순, 이유찬, 오명진, 안재석 등이 실전 경험을 쌓으면서 시즌 후반부엔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다.

비록 두산은 올 시즌 9위에 머물러 가을야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내야 세대교체 작업에 박차를 가한 점만큼은 분명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올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였던 유격수 박찬호까지 영입하며, 두산은 10개 구단 중에서도 가장 탄탄한 내야 중심축을 구축했다.

내년을 앞두고 내야 정비에 속도를 낸 가운데, 두산은 외야까지 다시 짜야 하는 현실과도 마주했다. 외야수 김재환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고도 시장에 나서지 않았던 김재환은 지난 26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팀과 이별하게 됐고, 사실상 조건 없는 FA가 됐다.

 

 

 


안 그래도 외야 리빌딩의 고민을 안고 있는 두산이었는데, 김재환이 빠지면서 재편 속도를 더 높일 수밖에 없게 됐다.

김재환의 잔류 여부와 무관하게, 두산은 이미 외야 세대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17년 차 베테랑 외야수 정수빈이 올 시즌 132경기 1077⅓이닝을 소화하며 중견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우익수 수비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1127⅓이닝)가 오롯이 책임졌다. 반면 좌익수는 시즌 내내 고정되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김재환의 출전 시간이 줄어든 가운데 김민석(285⅓이닝), 김인태(261⅓이닝), 조수행(203⅓이닝), 추재현(113⅔이닝·키움 히어로즈) 등이 돌아가면서 좌익수 수비를 맡았지만, 누구도 '주전' 굳히기에 성공하진 못했다.

내년에도 중견수는 정수빈, 우익수는 현재 영입설이 돌고 있는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끝내 비는 좌익수 한자리다.

 

 

 


올해 좌익수 경쟁에 나섰던 김민석, 김인태, 조수행은 타격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김재환은 올해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전성기에는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44홈런(2018년)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9홈런을 때리는 등 장타력이 검증된 타자였다. 이를 감안하면 대체 자원의 공격력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

올 시즌 김민석은 타율 0.228, 조수행은 0.244, 김인태는 0.213을 작성해 아쉬운 타격감을 보였다. 여기에 2009년 1차 지명자이자 만년 유망주 김대한도 올해 16경기에 니사 타율 0.194 1홈런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이들이 타격에서 확실히 반등하지 못한다면 두산 외야진의 무게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들 말고도 대안은 있다. 1군 무대를 종종 밟았던 김동준, 전다민도 기회를 받을 수 있으며, 올해 신인 1라운더 우타 거포 김주오도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주전 외야 카드로 부상할 수 있다.

2025년 두산이 내야 리빌딩에 집중했다면, 2026년은 외야 리빌딩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때다. 김재환의 빈자리를 젊은 외야진이 얼마나 빠르게, 잘 메우느냐에 따라 두산의 미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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