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까르뜨 블랑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임퍼머넌스’ 전시 공간.
‘Composition N°5’의 엉겅퀴 더블 핑거 링과 ‘Composition N°1’의 나비 숄더 브로치를 착용한 배우 한소희.
‘임퍼머넌스’ 컬렉션 ‘Composition N°5’의 장수풍뎅이 브로치를 착용한 NCT 마크.
자연의 본질과 덧없음이라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하이 주얼리에 담아온 부쉐론이 2025년, 자연에 대한 경의가 깃든 두 개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1월, ‘이스뚜아르 드 스틸(Histoire de Style)’이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을 주제로 프레데릭 부쉐론의 비전을 오마주했다면, 7월에 공개된 ‘2025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하이 주얼리 컬렉션 ‘임퍼머넌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의 보다 개인적이고 정제된 자연 해석을 담아냈다. 10월 21일, 서울에서도 부쉐론의 장인 정신과 자연에 대한 찬미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임퍼머넌스’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총 28점의 하이 주얼리는 사라지기 전의 순간을 포착하듯 자연의 덧없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조형적으로 표현해 메종의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행사에는 부쉐론 글로벌 앰배서더 배우 한소희 그리고 메종의 프렌즈 NCT 마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소희는 ‘Composition N°5’의 엉겅퀴 더블 핑거 링과 ‘Composition N°1’의 나비 숄더 브로치를 착용해 우아함 속의 강렬함을 드러냈고, NCT 마크는 ‘Composition N°5’의 장수풍뎅이 브로치로 구조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왼쪽부터 ‘임퍼머넌스’ 컬렉션 ‘Composition N°6’ 튤립과 유칼립투스. ‘Composition N°5’ 엉겅퀴와 장수풍뎅이. ‘Composition N°4’ 시클라멘과 귀리, 애벌레, 나비. ‘Composition N°3’ 아이리스, 위스테리아, 사슴벌레. ‘Composition N°2’ 목련과 스틱버그, ‘Composition N°1’ 양귀비와 스위트피, 나비.
‘Composition N°5’의 엉겅퀴.
‘Composition N°5’의 장수풍뎅이 브로치.
이번 ‘임퍼머넌스’ 컬렉션은 일본 전통 꽃꽂이 예술인 ‘이케바나’와 덧없음, 불완전함, 시간의 흔적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미학 ‘와비사비’에서 영감을 받았다. 2018년 ‘이터널 플라워’에서 시작된 자연의 덧없음을 영원으로 만들고자 했던 창조적 여정을 잇는 작품으로, 가장 밝은 ‘Composition N°6’에서 가장 어두운 ‘Composition N°1’으로 이어지는 여섯 개의 식물 조형적 구성은 빛에서 어둠으로 흐르는 자연의 순환을 은유한다. 그 가운데 드러나는 찰나의 순간, 꽃이 피어나고 시드는 시간의 결을 담아낸 것이 이번 컬렉션의 핵심이다. 클레어 슈완은 “이번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에서는 사라지기 직전의 자연, 그 마지막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으려 했다. 여섯 개의 구성은 빛에서 어둠으로 이어지며,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야기한다. 금방 사라지는 찰나를 영원히 새기고 싶었던, 경의이자 오마주”라고 전했다. 총 1만8000시간의 제작 과정을 통해 완성한 여섯 개의 작품은 28점으로 각각 분리 착용이 가능해 기능적 확장성과 조형적 실험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는 부쉐론 아틀리에의 창의성과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압도적 결과물로, 기술 · 형태 · 소재의 경계를 넘나드는 메종의 태도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번 서울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자연이 스치고 지나가는 찰나의 경이로움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몰입적 경험이었다. 자연의 본질을 포착하고, 그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메종의 메시지는 주얼리 너머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름다움을 깊이 바라보고, 동시에 ‘자연을 지키려는 마음’, 이것이 부쉐론이 존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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