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일제강점기=韓日 전쟁' 발언 파문... 역사 왜곡 논란에 긴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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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일제강점기=韓日 전쟁' 발언 파문... 역사 왜곡 논란에 긴급 사과

원픽뉴스 2025-11-26 11:06: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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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진우가 일제강점기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싸운 것'이라고 표현해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본인 아내와의 국제 결혼 생활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이 대중의 분노를 사면서, 본인과 제작진 모두 사과문을 발표하는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354 삼오사'에 공개된 영상에서 송진우는 국제 결혼에 관한 토크를 나누던 중 자녀 교육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나는 와이프가 일본 사람인데 애들이 학교에 가면 역사를 배우지 않느냐"며 혼혈 자녀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송진우는 "어떤 애들은 돌 맞기도 하고, '일본사람' 하고 돌을 던졌다더라"며 주변 사례를 전했습니다.

송진우 역사왜곡
배우 송진우

 

 

문제가 된 것은 일제강점기를 설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송진우는 딸에게 한일 역사를 가르치는 과정을 설명하며 "'옛날에 근데 둘이 싸웠다' 이런 것을 미리 좀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옛날에 싸웠는데 지금은 아니야' '나중에 뭐 이런 걸 배울 거야'라고 설명한다"며 자녀 눈높이에 맞춘 교육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역시 "우리 레오도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나빴다'고 말하곤 한다"며 "하지만 가족 중 일본인이 있어 '양쪽 이야기도 들어봐라'라고 조언하기도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은 일제의 침략과 식민 지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한 분쟁으로 격하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침략국을 미화시키네", "일제강점기가 어떻게 양국이 싸운 것이냐"는 등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일본의 강제 침탈과 식민 지배를 '싸움'으로 표현한 것은 역사적 특수성을 훼손하는 왜곡이라는 지적이었습니다. 특히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발언은 양비론적 시각을 조장한다는 반발을 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삼오사'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즉시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일본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편집 흐름상 단순 분쟁처럼 들릴 수 있는 뉘앙스로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잘못된 편집으로 본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며 "제작진은 깊은 책임감과 함께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송진우 역시 26일 새벽 '삼오사' 사과글에 댓글을 남기며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그는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역사를 왜곡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진우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 국적 때문에 생긴 혐오감이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이해하되 어떤 상황에도 폭력은 절대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고 당시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의 무거움을 알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제 표현이 더욱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이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진우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배우입니다. 그는 2017년 일본인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와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국제 결혼 가정의 부모로서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지만, 역사적 사실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게 됐습니다.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언행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역사 문제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진우와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송진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진우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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