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호철 전 감독의 전격 사퇴 이후 여오현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당분간 내부 체제로 시즌을 이어간다. 여 대행은 26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
구단은 현 단계에서 외부 감독 영입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7연패 상황에서 팀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여 대행은 지난해부터 수석코치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담당해왔으며, 남자부 KB손해보험에서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학민 코치가 함께 보좌한다.
다만 팬들 사이에서는 차기 감독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기업은행 전성기를 이끈 이정철 전 감독, GS칼텍스 출신 차상현 전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전 감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 사령탑을 지낸 이도희 전 감독과 KBS N스포츠 해설위원 이숙자 등이 후보로 언급된다.
한편 대한배구협회가 여자대표팀 새 감독을 공모하면서 향후 감독 인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협회는 ‘1+2년’ 계약 형태로 새 사령탑을 선임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이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자대표팀과 프로팀 감독 인선이 당분간 여자배구계의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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