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임현식(80)이 1000평 규모의 한옥집을 관리하던 중 농약 중독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던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임현식은 지난 23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알토란'에 출연해, 어머니가 물려주신 소중한 보금자리인 고풍스러운 한옥집과 함께 그 집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공개했다.
이날 임현식은 "병원을 좀 다니고 더 오래 살기 위해 노력도 해봤는데, 노력을 해도 그게 그거 같아서 이젠 되는 대로 살아야겠다 싶다"며 운을 떼 시청자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그는 방송 최초로 1000평 대지에 자리 잡은 자신의 한옥집을 공개하며, "우리 어머니가 땅은 생명의 젖줄이라고 소도 기르고 싶어 하셔서 마련한 집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내 명의로 고치는 데 어머니가 크게 찬성해 주셨고, 잘 관리하고 살라고 하셨다"며 집이 자신에게 어머니의 유산이자 삶의 터전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지키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임현식은 집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 20그루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임현식은 "사과나무 20그루가 있어서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한번 농약을 먹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이후 재채기도 나오고 이상했는데, 핑하고 어지럽더니 점점 더 이상해져서 구급차를 불렀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결국 그는 정신을 잃고 응급실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현식은 농사일을 멈출 수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그렇게 혼났다고 해서 그만둘 수 없는 게 농사일"이라며, "편안하게 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남겨주신 유산인데 그렇게 하고 있어야지"라고 답해, 집과 농사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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