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 아나운서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MBN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첫 게스트로 김동건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동건은 숨겨진 가족사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939년생인 그는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큰이모가 형과 나를 거두어서 호적에 올려서 자식으로 키워줬다"며 "아버지는 6·25 때 납치당했다. 그래서 난 어머니가 여러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소원은 하나밖에 없다. 죽기 전에 어머니 묘를 한 번 가봤으면 좋겠다. 주인 없는 묘에 잡초가 무성하지 않나. 우리 어머니 묘도 그럴 거 같다. 누가 봐주는 사람도 없고"라고 전했다.
김동건은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내가 지금 86살인데 83년이지 않냐"며 "부모님을 못 뵀으니까 한번 묘지를 뵙고 싶은데 남아 있겠냐"며 씁쓸하게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프로그램할 때 만나서 우는 사람들 보면 속으로 '만나서 행복하겠다. 난 만나고 싶어도 없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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