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김진수(강원도청)를 중심으로 푸시맨 김형근(강원도청)·김선욱, 브레이크맨 이건우(이상 강원연맹)로 구성된 김진수 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남자 4인승 경기에서 1분 50초 34를 기록하며 참가 팀 중 3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남자 4인승 종목 월드컵 첫 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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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내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될 올림픽 트랙에서 열렸다. 세계 정상급 팀들이 전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무대였기에 동메달의 의미는 더 크다. 김진수 팀은 우승한 독일의 요하네스 로크너 팀보다 0.61초, 준우승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보다 0.39초 늦은 기록으로 메달을 따냈다.
김진수 팀은 1, 2차 시기 모두 트랙의 5개 구간에서 4위권 내 기록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스타트와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대표팀 관계자는 “지난 21일 남자 스켈레톤의 정승기(강원도청)가 5위를 차지한데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결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위라는 성적에 매우 만족하며, 좋은 후배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올림픽 트랙은 까다로운 코너들이 많지만, 올림픽에서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김진수는 전날 열린 남자 2인승 경기에서도 파트너 김형근과 함께 4위에 오른 바 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곧바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월드컵 2차 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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