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장마 시작 때까진 청소·점검률 62%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 408만2천312개 빗물받이를 987만5천413회 청소·점검했다고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3일 밝혔다.
빗물받이마다 2.4번 이상 청소·점검한 셈이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적 있거나 침수될 우려가 있는 지역인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만 보면 36만1천52개 빗물받이를 176만9천389회 청소·점검해 1개당 5번 가까이 청소·점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빗물받이 청소·점검률이 69.5%로 1번도 청소·점검하지 않은 빗물받이가 많았고, 중점관리구역 빗물받이 청소·점검률도 147.1%에 그쳤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여름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빗물받이 관리를 잘 안 하는 것이 눈에 띄면 징계하자"고 하는 등 빗물받이 관리를 콕 집어 지적하자 정부는 부처 합동 전담팀을 꾸리고 300억원의 재난특별교부세를 내려보내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빗물받이를 청소하도록 대대적으로 지원했다.
다만 올해도 장마가 시작하는 6월 20일까지는 빗물받이 청소·점검률이 62.1%에 불과했다.
빗물받이 청소·점검률 100%를 달성한 시점은 8월 3일로, 여름 우기 전 빗물받이 청소·점검을 완료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정부는 내년엔 5월부터 전담팀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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