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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 2025-11-23 08:00:00 신고


TASTING THAILAND


지역 와인 테이스팅부터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까지. 로즈우드 방콕에서 진짜 태국을 만나다.


로즈우드 방콕은 태국 특유의 환대를 상징하는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이 특징이다.
로즈우드 방콕은 태국 특유의 환대를 상징하는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이 특징이다.

설악산에 첫눈이 내린 지난 10월, 로즈우드 방콕의 초대로 태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20분 남짓 이동해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두 손을 모으고 ‘사와디캅’ 인사를 건네며 따뜻하게 맞이했다. 그 모습에서 손을 모으는 태국의 전통 인사법(Wai)에서 영감받아 설계되었다는 로즈우드 방콕의 외관이 떠올랐다. 베이지 톤으로 안정감을 주는 객실에서 잠시 휴식한 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구이아 소르티노(Guia Sciortino)와 만남을 가졌다. 로즈우드는 ‘장소의 감각(A Sense of Place)’을 콘셉트로 호텔이 위치한 지역과 연계해 문화, 예술, 미식, 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숙박 공간을 넘어 전통과 현대 문화를 매개하는 플랫폼으로서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는 것.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태국 와인 여행(Uncorked: A Thai Wine Journey)’이라 부르는 와인 테이스팅. 소믈리에 쿤 수라싯 훈(Khun Surasit Hun)은 “태국 북부의 카오야이 지역은 포도 재배에 유리한 기후 조건을 갖춰 최근 와인 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여섯 가지 와인을 소개했다. 각 와인에 어울리는 치킨 요리, 관자구이, 스테이크 등과 함께한 테이스팅으로 방콕의 첫날 밤이 향긋하게 물들었다.

다음 날은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운영하는 반나절 투어 프로그램 ‘메이드 인 송왓(Made in Song Wat)’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송왓은 ‘방콕의 성수동’으로 불릴 만큼 젊은 창작자들이 몰려드는 동네다. 오래전부터 향신료, 식료품, 수산물 무역이 활발했던 곳으로 세월의 흔적이 남은 건물에 젊은 예술가들이 정착하며 만들어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 식사는 호텔 내 중식 레스토랑 난베이(Nan Bei)에서 했다. 베이징 출신 셰프 매튜 겅(Matthew Geng)은 베이징덕을 비롯해 고급 식재료로 완성한 전통 중국 요리를 선보였다. 식사를 함께한 일행이 방콕에서 맛본 최고의 베이징덕이라는 코멘트를 남길 만큼 만족스러웠다. 풍성한 만찬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향한 곳은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바 레넌스(Lennon’s). 30층에 내리자마자 공간에 흐르는 클래식한 음악과 다크 우드 장식장에 빽빽하게 꽂힌 바이닐 컬렉션 덕에 마치 1980년대로 순간이동한 것처럼 느껴졌다. 6천여 장의 바이닐 중 원하는 음악을 골라 턴테이블에 직접 올려 재생도 가능했다. 음악에 먼저 취한 채, 숨겨진 문을 열고 나가면 방콕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펼쳐진다. 로즈우드 방콕의 음료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KT 램(KT Lam)이 선보인 칵테일을 마시며 풍성한 하루를 우아하게 마무리했다.

호텔 6층은 힐링과 회복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센스 어 로즈우드 스파(Sense, A Rosewood Spa)로 운영되고 있다. 태국 전통 치유법에서 영감받은 웰니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두피와 네일까지 세심한 관리가 가능하다. 우리가 경험한 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독일 브랜드, 닥터 바바라스텀의 스킨케어 트리트먼트.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비우고 떨어진 활력을 높일 수 있었다. 방콕의 높은 기온으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녹아내린 메이크업으로 칙칙했던 피부가 맑게 정돈되었다. 여정의 마지막은 호텔 액티비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쿠킹 클래스였다. 로즈우드 방콕의 태국식 메뉴를 총괄하는 셰프 마마 부아(Mama Bua)와 함께 솜땀, 팟타이, 부아로이(코코넛 밀크에 경단을 넣어 먹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었다. 태국 요리에 담긴 균형과 섬세한 조리법까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름이 새겨진 앞치마와 수료증을 선물 받으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다시 한 번 이 레시피를 재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일정에 동행한 한국 담당자에 의하면 오는 2027년 용산 더 파크사이드 내에 로즈우드 서울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로즈우드의 세심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빈티지 레코드숍 콘셉트의 바, 레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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