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린 오빠의 범행부터 12년 전 미제 성범죄 검거까지…‘용감한 형사들4’ 충격 사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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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노린 오빠의 범행부터 12년 전 미제 성범죄 검거까지…‘용감한 형사들4’ 충격 사건 공개

뉴스컬처 2025-11-22 09: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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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역대급 분노를 일으킨 범인들의 흉측한 실체를 낱낱이 밝혀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59회에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반부패수사팀장 정현석 경위, 울산해양경찰서 형사계 배찬현 경사,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반부패수사팀 조재국 경사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사진=용감한 형사들4
사진=용감한 형사들4

먼저 바다로 추락한 차량에서 여동생이 숨지고 오빠만 살아남은 사건의 실체가 공개됐다. 신고가 접수된 당일 현장 CCTV가 언론에 보도되며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사건은 “차가 바다에 빠졌고 탑승자가 두 명”이라는 신고로 시작됐다. 조수석에 있던 오빠 최 씨(가명)는 침몰 직전 탈출했지만, 운전석의 여동생은 안전벨트조차 풀지 못한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CCTV 확인 결과 여동생 역시 탈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여 의심이 제기됐다.

수사팀은 보험사 실장으로부터 “2주 전에도 여동생에게 동일한 사고가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당시에는 여동생만 차량에 있었고, 신고자에 따르면 최 씨는 사고 지점을 정확히 찾아와 놀란 기색 없이 여동생을 데리고 갔다. 보험 조사 결과, 여동생은 최근 자동차 사망보험금을 10배 상향하고 운전자 보험까지 추가로 가입했다. 보험금 6억 9000만 원의 수익자는 최 씨로 변경돼 있었다. 당시 여동생은 뇌종양 재발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최 씨는 “급발진인지, 페달을 잘못 밟은 건지 차가 ‘웅’하는 소리와 추락했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그는 사고 두 시간 전 현장에 도착해 주변을 점검했고, 여동생을 운전석으로 옮기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1차 사고 후유증으로 여동생은 기력이 없어 서 있기조차 어려운 상태였고, 치료 기록도 없었다. 그럼에도 최 씨는 사고 6일 전부터 매일, 어떤 날은 두 번씩 동생을 짐짝처럼 끌고 다니며 추락 가능한 장소를 답사했다. 여동생의 모습에 김선영은 눈물을 터뜨렸다.

수사팀은 공범 의심 인물로 최 씨의 부인을 특정했다. 두 사람은 1차 사고 당시에도 함께 있었고, 사고 전날의 사전답사 동선 역시 일치했다. 최 씨는 1억 원이 넘는 빚을 지고도 도박에 빠져 있었으며, 아버지 보험금과 동생의 카드론까지 도박 자금으로 탕진했다. 수사팀은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살인 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 발부 당일 최 씨는 실종됐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씨의 부인은 1심에서 징역 5년, 항소심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다. 안정환은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KCSI가 소개한 사건은 지난 9월 미국에서 38년 만에 해결된 미제 사건과 유사한 국내 사건으로, 12년 전인 2013년에 13일 만에 범인을 검거한 수사를 조명했다. 사건은 대낮 도심 주택가에서 “강도가 침입했다”는 아기 엄마의 신고로 시작됐다. 자고 있던 피해자는 눈을 뜬 순간 낯선 남성과 마주했고, 범인은 화장대 위 가위로 위협해 현금 50만 원과 금목걸이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피해자는 성범죄까지 당한 상태로, 범인은 도주하기 전 피해자의 몸을 흰색 이불로 닦고 그 이불을 챙겨 나갔다. 이에 수사팀은 흰색 이불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CCTV 분석 끝에 골목을 지나던 범인을 발견했고, 어느 지점부터 이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의류수거함을 역추적한 끝에 이불을 찾아냈다. 이불에서 검출된 DNA는 전과 5범의 43세 남성과 일치했지만, 그는 4년 전부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DNA 결과가 틀릴 수 없는 상황에서 비상회의가 열렸고 한 형사가 ‘일란성 쌍둥이 가능성’을 제기했다. 확인 결과 전과 5범과 동일 생년월일의 쌍둥이 형제가 존재했다. 쌍둥이 형제 중 범인이었던 형은 강간상해·절도 등 전과 14범이었으나 강력범죄 DNA가 수집되기 직전 출소해 미등록 상태였다. 

수사팀은 그의 게임 ID로 IP주소를 추적했고 원룸에서 게임 중이던 범인을 검거했다. 이불에서 나온 DNA는 그의 것과 완전히 일치했다. 범인은 “동생의 옥바라지를 하며 돈이 필요했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인정했다. 그의 거주지에서는 금귀걸이·금목걸이 등 다량의 금품이 발견됐는데 이후 총 18차례의 빈집털이와 1건의 강도강간까지 추가 자백했다. 그는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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