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광저우 모터쇼에서 '프리페이스(중국 시장명: 싱루이)'로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리 프리페이스는 1.5 직분사 터보엔진에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결합돼 최대 출력 180마력 엔진 모델로 판매 중이고, 지난해 중국 A세그먼트 세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리자동차그룹의 빅터 양 수석 부사장은 "1997년 설립된 지리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국내 브랜드로서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중요한 이정표다. 금호 FIA TCR 월드 투어는 전 세계 자동차 팬과 소비자들에게 지리 자동차의 브랜드,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는 이상적인 무대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측은 프리페이스 TCR은 기존의 '링크 & 코 03 TCR'을 대체하며 모터스포츠 활동의 파트너였던 사이언 레이싱과 계속 함께 한다. 사이언 레이싱은 1996년 볼보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한 이후 2015년 폴스타, 2018년부터 링크 & 코를 거치며 30년간 파트너 관계를 이어 왔다. 링크 앤 코와 사이언 레이싱팀이 공동 개발한 링크 앤 코 03 TCR 경주차는 2019년 데뷔 첫 해부터 3년 연속 WTCR 팀 챔피언과 2020, 2021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배출했다. TCR 월드 투어로 체제가 바뀐 2023년부터 3년 연속 팀 챔피언 및 2025년 드라이버즈 챔피언에 오르는 등 현대와 TCR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해왔다.
지리 자동차그룹 모터스포츠 총괄 알렉산더 무르제브스키 스체드빈은 "지리 프리페이스를 국제 대회에 선보이고 사이언 레이싱과의 협력을 지속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사이언 레이싱은 신차 개발팀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2026 시즌부터 팀 지리 사이언 레이싱으로 금호 FIA TCR 월드 투어에 지리 프리페이스를 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언 레이싱의 프레드릭 발렌 CEO 겸 팀 매니저는 "볼보 S60 TC1과 같이 자체 개발한 레이스카로 쌓아온 자랑스러운 역사에 더해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고무적이면서도 도전적인 과제"라며 "우리는 이미 스웨덴 본사에서 새로운 지리 프리페이스 TCR 레이스카의 설계 및 제작을 시작했다. 계획대로 진행 중인 일정을 바탕으로 첫 지리 프리페이스 TCR이 새해 초 테스트를 거쳐 2026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개막전에서 데뷔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WSC 그룹 회장이자 FIA TCR 월드 투어링 권리 소유자인 마르첼로 로티는 "(지리 프리페이스의) 내년 레이스 참가를 매우 기대한다. 지리는 최고 수준의 투어링카 레이싱에서 꾸준히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프리페이스가 트랙에 등장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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