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쿡 이사 "헤지펀드 차익거래 급증…美 국채 시장에 '불안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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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쿡 이사 "헤지펀드 차익거래 급증…美 국채 시장에 '불안 신호'"

모두서치 2025-11-21 12:31:42 신고

사진 = 뉴시스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최근 국채 시장에서 헤지펀드들이 부채를 활용해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미 국채 시장의 불안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쿡 이사는 펀드들이 국채 현물과 선물 가격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노리는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30조 달러 규모의 국채 시장을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며, 극단적 상황에서는 시장 기능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상시에는 상대가치 거래가 국채 및 관련 시장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높인다"면서도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이 같은 거래에 몰린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며 시장 불안정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을 포함한 규제 당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헤지펀드가 국채 시장에서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해 왔다.

특히 헤지펀드들의 베이시스 트레이드 규모는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다. 연준이 10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케이맨 제도 기반 헤지펀드들의 미국 국채 노출 규모가 대폭 증가했고 이들은 2022년 1월~2024년 12월 사이 발행된 국채를 다른 모든 해외 민간 보유자 전체보다 더 많이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쿡 이사는 올 1분기 헤지펀드들의 국채 현물 보유 비중이 10.3%로 늘어 팬데믹 이전 정점이었던 9.4%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과거 여러 금융위기 중심에 있던 거래 방식이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다. 시장 충격으로 헤지펀드들이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급히 청산해야 했고, 국채 가격이 급변하면서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돼 결국 연준이 개입해야 했다.

2019년 레포(단기자금) 시장 위기도 같은 구조였다. 연준이 양적긴축(QT)으로 은행 시스템 내 준비금이 줄어들자 베이시스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빠르게 정리했고, 국채 현물·선물을 동시에 매도하면서 단기자금기장에 큰 압박을 가해 금리가 급등했다. 이때도 연준이 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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