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주차 디지털자산 투자시장] 3주 연속 자금 유출세 지속

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의 디지털자산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세가 3주 연속 이어졌다.
 

코인쉐어스

비트코인·이더리움 모두 유출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20억 3,600만 달러(한화 약 2조 9,896억 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코인쉐어스는 “조사 기간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큰손 투자자들의 매도로로 자금이 빠졌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주도한 반면 독일 시장 참여자들은 매수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조사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모두 자금이 철수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유출액은 각각 13억 7,800만 달러(한화 약 2조 234억 원)와 6억 8,880만 달러(한화 약 1조 114억 원)였다. 비트코인 공매도(숏) 포지션에는 910만 달러(한화 약 134억 원)가 몰렸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은 유출세가 우세했다. 
최근 시장 금액이 철수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엑스알피(리플)와 솔라나가 있다. 조사 기간 엑스알피와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각각 1,550만 달러(한화 약 228억 원)와 830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가 회수됐다.
반면, 수이, 라이트코인, 카르다노(에이다)에는 자본이 공급됐다. 세 가상화폐에 공급된 자본 규모는 순서대로 6백만 달러(한화 약 88억 원), 33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 40만 달러(한화 약 5억 8,736만 원)였다.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는 각각 5백만 달러(한화 약 73억 원)가 몰렸다.
 

비트코인

‘블랙록 아이쉐어스’, 최다 자금 유출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투자 상품 시장은 자본 유출세가 강세였다.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주 가장 큰 자금이 나간 종목은 9억 5,400만 달러(한화 약 1조 4,005억 원)의 ‘블랙록 아이쉐어스(BlackRock i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였다. ‘블랙록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직전 주간에도 8억 7,600만 달러(한화 약 1조 2,860억 원)가 회수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피델리티(Fidelity)’는 각각 6억 3,300만 달러(한화 약 9,293억 원)와 8,900만 달러(한화 약 1,306억 원)의 유출액으로 ‘블랙록 아이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뒤따랐다.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21쉐어스(21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에서도 순서대로 4,300만 달러(한화 약 631억 원)와 4천만 달러(한화 약 587억 원)가 증발했다. 
‘코인쉐어스 디지털 시큐리티스(Coinshares Digital Securities)’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과 나머지 자산을 묶어 취합한 기타(Other) 항목에서는 각각 1,200만 달러(한화 약 176억 원)와 3억 7,700만 달러(한화 약 5,534억 원)의 자금 유출이 포착됐다.
반면, ‘프로쉐어스(ProShares)’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는 1억 1,100만 달러(한화 약 1,629억 원)로 자금 유입세를 이끌었다. ‘아크21쉐어스(Ark21Shares)’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비교적 소액인 2백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가 몰렸다.
 

이더리움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업비트 데이터랩 위클리 리포트(Upbit Datalab Weekly Report)’에 따르면 지난 11월 10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과과 함께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장은 9.64% 후퇴했으며, 코스피와 나스닥은 각각 1.51%와 2.66%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