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숭고한 애국심과 어떠한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 불굴의 민주 정신은 여전히 우리 가슴 속에 생생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같이 추모했다.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기라고 강조한 장 대표는 “중대한 위기 앞에서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큰 뜻과 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겨 본다”며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으로 온다는 말씀처럼 어떠한 폭압과 역경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국민과 민주주의가 끝내 승리한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는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 대통령께서 하신 이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서로 손을 맞잡고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비바람과 폭풍을 이겨내겠다”고 단결을 크게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비상 계엄 당시 많은 국민들이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고 외치며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싸우신 대통령님을 떠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우리는 계층으로 찢기고 지역으로 대립되고 세대로 갈라지고 이념으로 분열됐다. 우리 안에 있는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32년이 지났지만 우리 안의 벽은 더 높고 두텁게 느껴진다”며 “(김 전 대통령의 좌우명인)대도무문(大道無門), 옳은 길을 가면 거칠 것이 없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의 개혁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민주주의라는 산맥의 우뚝 선 봉우리”라고 추모했다.
또 “우리는 대통령님의 발자취를 따라 자유·정의·평화의 가치를 지키며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어떠한 시련이 오더라도 흔들림 없이 성숙한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해 9주기 추모식에는 박찬대 당시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