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 제시와 시장 소통 강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배우 추영우와 함께 지큐(GQ) 12월 호 커버를 장식하며, 하우스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의 첫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는 럭셔리 패션 하우스가 핵심 인물 교체 후 브랜드의 변화된 방향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중요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추영우는 이번 화보에서 루이스 트로터의 2026 여름 컬렉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 특유의 절제된 우아함과 세련된 위트를 조화롭게 연출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면모를 드러냈다. 인트레치아토 패턴 카라 재킷, 캣참, 인트레치아토 레더 셔츠와 팬츠 등 하우스의 수공예적 미학이 돋보이는 아이템들이 활용됐다.
또한, 부드럽고 유려한 실루엣의 베이지 코트와 루이스 트로터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한 아이코닉한 '베네타 백'을 매치해 세련된 미학과 시크한 매력이 공존하는 룩을 완성했다. 베네타 백은 패딩 처리된 가죽 스트립을 시그니처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엮어 입체적이고 부드러운 볼륨감을 특징으로 한다.
럭셔리 패션 업계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취임 후 첫 컬렉션을 선보일 때,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는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과 더불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한편, 보테가 베네타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 속에서도 로고 플레이를 지양하고 장인 정신과 미니멀리즘을 고수하는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루이스 트로터의 합류는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업은 브랜드의 예술과의 깊은 유대감을 확장하고 다양한 문화적 대화를 이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읽힌다.
보테가 베네타와 추영우의 협업 화보는 지큐 12월 호와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이 시장에 안착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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