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상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햄버거와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급과 원가 상승 부담을 동시에 안아야 하기 때문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8일 기준 양상추 1㎏ 도매가격은 4219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1262원 대비 세 배 이상 오른 가격으로, 특히 이달 들어서는 전월 대비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파, 병충해 등으로 인한 작황 악화가 양상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양상추 가격 폭등의 여파는 외식업계로 번지고 있는데요.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타격이 심각해 보입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대처에 나선 상태인데요. 롯데리아는 일부 제품에 양상추 대신 양배추로 대체 제공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도 재료 조달에 차질을 빚으며 샐러드 전 메뉴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양상추는 샌드위치·햄버거류에서 기본 채소로 쓰이는 만큼 공급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적인 메뉴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으로선 가격 안정 시점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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