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경호처 로봇개' 관련 이영 前중기장관 참고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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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경호처 로봇개' 관련 이영 前중기장관 참고인 소환

연합뉴스 2025-11-20 11:3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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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행사·출판기념회서 로봇개 소개…김건희 연관성 확인

金에 고가시계 준 로봇개 사업가도 출석…"청탁·특혜 없었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고가시계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이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경호처 로봇개 사업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8월 개최된 중기부 '대한민국 동행축제' 전야제 행사에서 발언대 옆에 로봇개 2대를 배치하고 "한국과 미국의 콜라보(협업)를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이후 작년 1월 총선 출마를 앞두고 가진 출판기념회에선 로봇개가 책을 운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로봇개는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라는 업체가 미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2022년 9월 대통령경호처에 부정한 경로로 납품됐다는 의혹에도 등장한다.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2022년 5월 사업가 서성빈씨가 운영하는 드론돔과 총판 계약을 맺었고 드론돔은 9월 경호처와 1천790만원 상당의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기 서씨가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드러나며 김 여사가 금품을 대가로 계약 체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장관이 행사에서 로봇개를 홍보한 배경이 무엇인지, 김 여사에게서 관련 부탁이나 요청을 받은 게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에게 시계를 선물한 서씨도 이날 오전 특검팀에 재차 출석했다. 지난 8월과 이달 17일에 이어 이날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재진에 "5천만원어치 시계를 주고 1천790만원짜리 계약을 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청탁을 한 적도, 정부에서 특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당시에 김건희란 사람을 안 게 죄다. 그게 죄가 되면 죗값을 받아야지"라면서도 "그 외엔 10원 한 장 (받은 게) 없다. 1천790만원도 고스트 로보틱스에 다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서씨가 시범 계약으로 예상되는 홍보 효과를 기반으로 정식 계약을 맺고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려고 했으나 당시 수의계약 과정을 문제 삼는 보도가 나오자 중도에 사업을 접었다고 본다.

서씨는 문제의 시계를 할인가인 3천500만원에 사서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상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일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전 대표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언급되는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호처가 드론돔과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맺은 경위를 추궁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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