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정권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를 치밀하게 기획한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는 인사 폭거를 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는 단순한 보훈 인사를 넘어 대장동 범죄 수익을 수호하는 침묵의 카르텔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며 "동시에 항소 포기에 이어 공소 취소까지 밀어붙이라는 미션을 부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정권의 불의에 맞서 정당한 의견을 개진한 18명의 검사장들을 격려하기는 커녕 집단 항명 중대 범죄라는 터무니없는 비난으로 매도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조직에 가담하면 좋은 자리를 주고 반기를 들면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조폭 정권"이라며 "조폭 정권의 끝은 분명하다. 국민들이 반드시 소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어제 신안 해안에서 승객과 승무원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되는 일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단 한 분의 인명 피해 없이 전원이 구조돼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우리 해상 안전을 철저하게 점검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엄정한 사고 원인 조사와 모든 경과의 투명한 공개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에서는 항소 포기 외압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검사 항명까지 국정조사 대상에 넣기로 수용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를 수용할 수도 없고 법사위에서 진행하면 된다며 사실상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핸 침대 축구 협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미애 위원장이 진행하는 법사위 국정조사가 과연 정상적인 국정조사가 되겠습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먼저 제안했던 국정조사 특위 입니다. 말 돌리지 말고 꼼수 부리지 말고 즉각 국정조사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항소 포기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킨다는 협박도 모자랐는데 민주당은 검사장 18명을 전원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오만한 정권의 대국민 선전 포고"라고 덧붙였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민주·혁신·무소속 법사위원들이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검사장 18명을 한꺼번에 고발했다"며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노골적 '입틀막 고발'이며, 그 자체로 대한민국 사법체계에 대한 중대한 폭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충격적인 것은 대장동 항소 포기 과정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박철우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영전'시킨 인사"라며 "이는 진상규명이 아니라 '은폐 보상'이며, 외압 의혹을 더 이상 문제 삼지 말라는 정권의 오만한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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